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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민주당 '돈봉투 사건' 유죄 판결…“중대한 범죄행위” - 오마이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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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10.11(금)

정치글로벌 정치 소식을 전합니다.

법원, 민주당 '돈봉투 사건' 유죄 판결…“중대한 범죄행위”

 

-윤관석·이성만·허종식 유죄 판결…정치자금법·정당법 위반 인정
-재판부 "민주주의 뿌리를 흔드는 중대한 범죄" 강력히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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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으로 기소된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이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법원이 더불어민주당의 '돈봉투 수수' 사건에 대해 핵심 당사자인 윤관석, 이성만, 허종식 전·현직 의원들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들의 행위를 "민주주의의 뿌리를 흔드는 중대한 범죄행위"로 규정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쩐당'으로 전락했다며 반성 없는 태도를 강하게 질타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재판장 우인성 부장판사)는 30일 정치자금법 및 정당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성만 전 의원(무소속)에게 징역 9개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300만 원을 선고했다. 윤관석 전 의원(무소속)에게는 징역 9개월에 집행유예 2년,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현직)에게는 징역 3개월에 집행유예 1년 및 추징금 300만 원이 각각 선고됐다.

 

재판부는 2021년 당대표 경선에서 송영길 전 대표의 당선을 위해 돈봉투를 주고받은 행위를 정당법 위반으로 인정했다. 이성만 전 의원은 송영길 전 대표를 당대표로 선출하기 위해 윤관석 전 의원에게서 받은 300만 원을 수수한 사실이 인정됐다. 윤관석 전 의원은 선거인인 이성만, 허종식, 임종성 전 의원에게 각각 300만 원씩 제공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재판부는 "정당 내 선거에서 돈으로 선거인을 매수하는 행위는 민주주의의 근간을 훼손하는 중대한 범죄"라며, 민주당의 당대표 경선이 2022년 대선까지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행사였음을 강조했다. 이 사건이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미치는 심각성을 고려할 때, 피고인들의 행위는 비난받아 마땅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번 판결로 인해 민주당은 큰 타격을 입게 되었고,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반성하지 않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이번 사건이 당의 도덕성에 큰 상처를 남겼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오마이광주 조창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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